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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4일 토요일

am I that wrong?

여기 온 지 닥 열흘 된 이 금요일 날에
나는 눈치 안 보고 쉬라는 대로 하루동안 쉬었어
윗 분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현장 근무가 생각과 다르다는 것 더해서
내가 가졌던 열정도, 하루 하루 식어져 가고 있어

그런데 부정적인 면을 떠나서
나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저 본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전우를 생각하면서
그나마 여기 젊은 선배, 동기가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여가 활동에도 나를 포함시켜 주고
목요일 밤에 정말 즐거웠어 아주 아주
오래만에 그렇게 뛰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취미고 몸 건강도 생각하고
술자리도 1차까지 좋았고

고민이 여기서 시작한다
나랑 비슷한 스페셜 케이스로 공사로 들어온 동기들
과연 니네 말처럼 잘못 왔는가
개인 의사 최대한 반영해 준다 해서 여기 만한 곳 없다는 것도
웬만하면 여기 계속 있고 싶어 제발 좀 남아 줘 다들~
이제 친해지는 데 노력하겠다는 내게 한 약속
제발 좀 무사히 나 여기서 한 1,2년 동안 달리고 싶다

온 지 오직 열흘에 불과한데 그래도 11월 빨리 왔으면 좋겠어
들어가서 나누고 싶은 얘기, 심정, 생각도 너무 많고, 집에 한번 가 보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자고 내일 또 새로운 출발^^